2011. 4. 12. 17:42ㆍ오늘의 볼거리
나는 남녀공학 ○○공업고등학교를 나왔다.
사회 생활도 하고 군대도 다녀왔고 어느덧 세상은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싸이월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들뜬 마음으로 싸이월드를 하며
수년동안 소식없던 친구들과 대화하며 기분이 좋았고 옛 추억도 생각이 났다.
그리고 점차 인원이 늘어나고 드디어 동창회 모임이 추진 되었다.
휴일이 기다리며 그친구도 나올까? 결혼은 했을까? 등...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후로 모임에 참석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술먹고 어릴적 추억이야기도 하며
수다를 떨다보니 취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며 그자리를 지키며 친구들과 않아 있었다.
난 그때 당시 술을 잘먹는 편이였고 취한 친구도 있고 택시도 태워 보네주곤 했다.
동창 친구들과 놀다보니 어느덧 새벽 1시...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동창친구 여자 4명과 나를 포함 남자 5명 만이 남아 술자리를 지키고있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
좋지 하고 들뜬 마음으로 시작을 하자고, 너도 나도 흥분해 있었다.
게임의 이름은 왕 게임!
게임 하면 나지!!!
속으로 엄청 기대했다...
유후~ 게임은 역시 졸라 재미있었다.
그런데 1시간...2시간...시간이 흐르고
나를 제외하고 다른 녀석들은 벌칙도 하면서 소원도 들어주며 재미나게 보네고 있는데
나만 계속 피해간 것이다.
게임도 슬슬 지루해졌을때 무렵!
나도 이렇게 해서는 재미없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스스로 벌칙에 걸렸다.
나름 재미있게 놀기위해 동창 여자중 1명에게 흑장미를 불렀다.
김○○! 흑장미!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곤 흑장미를 받았던 김○○가 벌떡 일어나서 멋있게 폭탄주를 단숨에 원샷!!!
(오호호호~~~)
다른 친구들은 웅성거린다...
동창생들은 빨리 소원 빌라고 아우성들이다.
나름 속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관심이 있던 친구였기 때문이다.
좋아!
소원을 말해봐~
당당하게 외쳤다!
.
.
.
.
.
그러자 그녀는 나를 보더니...
야! 너! 집에가~!
.
.
.
그러더라....
아....웃음으로 넘기며. . .
순간 너무나 챙피하고...
화장실 다녀올께 하며...
자리를 나왔고...
그..그냥 집에왔다.
그 후. . .
다시는 동창회를 나갈수 없었다.
- 끝 -